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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곤살루 게드스 울버햄튼행 확정

by 더 스포츠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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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에서 뛰던 포르투갈의 공격수 곤살루 게드스(25, 포르투갈)가 울버햄튼으로 합류한다. 울버햄튼은 한국시간으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발렌시아 CF의 공격수인 게드스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라고 알렸다. 이로서 울버햄튼은 현재 공격진에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의 부상과 파비우 실바의 임대, 프란시스코 트린캉이 임대 복귀하면서 뎁스가 굉장히 얇아졌고 실제로 이것이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나면서 공격 보강이 필수인 상황이어서 게드스는 곧바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곤살루-게드스
출처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

 

곤살루 게드스는 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제2의 호날두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선수이다. 이후 2017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을 확정지으며 기대를 많이 받았으나 율리안 드락스러, 앙헬 디 마리아 등 동 포지션의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했기 때문에 기회를 받지 못하고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난다. 

 

발렌시아에선 주전 윙어 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나오며 당시 감독이었던 타타 마르텔리노의 4-4-2를 기반으로 한 역습 전술의 핵심 선수가 되었다. 효율적이면서 스피드 있는 드리블링과 역습 전개, 동료를 이용할 줄 알고 침착성이 돋보이는 등 96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으로 단숨에 골든보이 후보로 올라섰다. 이에 ffp 규정을 피하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이 게드스를 완전이적시켰고, 이로 인해 시즌 종료 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군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발렌시아만을 원하는 상황이라 발렌시아로 완전 이적하게 된다. 

 

그러나 발렌시아 완전 이적 이후엔 지난 시즌에 보였던 장점들이 사라지고, 득점력 또한 급감하는 등 급격하게 부진에 빠지며 팬들에게 비난을 받게 된다. 이 시즌 총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기록상으론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나 시즌 도중 장기 부상을 당하는 등 폼이 시소를 타며 시즌을 어렵게 마무리하게 된다. 19-20 시즌에도 주전으로 출발했으나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팀에서 이탈했고, 복귀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나 했지만 21경기 2골로 스탯이 생각보다 저조한 상황이었다. 

 

20-21 시즌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반기에 다시 핵심 자원으로 출발하였는데, 들쑥날쑥 활약하다 후반기 발렌시아 첫 시즌의 모습을 보이며 시즌 최종적으로 34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런 후반기의 활약을 바탕으로 복수의 구단들과 이적설이 돌았지만 팀에 잔류했다. 21-22 시즌에도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본인의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난 20-21 시즌부터 이어진 이적설에 불을 붙이게 되는데, 공격 보강을 원하던 울버햄튼과 강하게 연결이 된다. 이탈리아의 as로마도 이적을 원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8월 7일 울버햄튼으로의 이적이 유력해졌고, 한국시간으로 8월 9일 오피셜이 뜨면서 울버햄튼에 합류,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밸런스가 잘 잡힌 윙어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좋고 드리블링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공격 전개 시 다양한 패턴으로 상대 수비수를 괴롭힐 수 있다. 게다가 나이에 비해 침착성과 골 결정력이 좋다. 타타 마르셀리노 감독 시절 역습 기반의 축구는 다른 팀들에 비해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적게 찾아오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연결시키는 등 득점 감각이 상당히 뛰어나다.

 

부상을 자주 당하는 유리몸 느낌이 있다. 한창 폼이 좋은 시절에도 갑작스레 부상을 당하며 좋았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는데, 이 부상의 기간이 너무 길다. 또 지공 상황에서 이상하게시리 패스 미스를 꽤 많이 한다. 본 포지션이 윙어인 것에 비해 크로스도 매우 떨어진다. 라인을 낮춘 상대 팀을 상대로 플레이 시 플레이의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큰데, 이는 라인을 내려서 역습 위주의 축구를 하는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팀들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피지컬도 좋은 편이 아니라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제치지 못하면 고전했는데 프리미어리그가 라리가보다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도 적응을 빨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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