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베르너 라이프치히 이적 확정

by 더 스포츠 2022. 8. 8.
반응형

첼시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티모 베르너(26, 독일)가 친정팀 복귀를 거의 완료 지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한국시간으로 8일 본인의 sns에 "베르너가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첼시와 라이프치히는 베르너 이적을 위한 모든 서류 절차를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이번 주 화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라이프치히가 베르너 재영입에 쓸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465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서 베르너는 지난 19-20 시즌 종료 후 첼시에 합류했는데 2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티모-베르너
출처 티모 베르너 인스타그램

티모 베르너는 슈투트가르트의 유스 팀에서 성장하다 2013년 8월 1일 유로파 리그 예선전에 데뷔했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17세 4개월 25일로 슈투트가르트의 공식 경기에 출장한 가장 어린 선수가 댔다. 이후 8월 17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출전하며 분데스리가에도 데뷔하였다. 슈투트가르트에선 15-16 시즌까지 활동하며 95경기 13골을 기록하였는데 기회를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성적 부진으로 15-16 시즌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강등이 되고 만다. 강등이 된 이후 베르너는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로 이적을 하게 된다. 

 

라이프치히에서의 베르너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맹활약하게 된다. 에밀 포르스베리와 함께 라이프치히의 초반 돌풍을 이끌며 독일 대표팀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이때 감독이었던 요아힘 뢰브는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후 원톱 자원을 구하던 상황이었는데, 마리오 고메즈가 유로 2016때까지는 맹활약했으나 이적 후 폼이 떨어졌고 토마스 뮐러는 원톱 자리에서 안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 당시 괴체 제로톱을 자주 이용했으나 괴체 역시 유리몸으로 인해 폼을 유지하지 못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강팀을 만나면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 베르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 관심의 결과인지 베르너는 후반기에도 맹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첫 시즌이었던 팀이 리그 2위를 기록하는데 엄청난 공헌을 했다. 이때 리그에서 31경기 21골 7 도움을 기록했는데, 오바메양, 레반도프스키, 앙토니 모데스테에 이어 득점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엔 개인 커리어 첫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지만, 팀은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유로파 리그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유로파 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8강까지 이끌었지만 8강에서 합계 5:3으로 패배하며 아쉽게 첫 유럽대항전을 마무리지었다. 유럽 대항전 첫 경험이었는지 리그 득점은 지난 시즌보다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였고, 세 번째 시즌엔 월드컵도 경험한 직후였는지라 기대를 많이 했으나 이상하게도 월드컵 이후 득점 성적이 하락했다. 그래도 분데스리가에서 3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준수한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네 번째 시즌엔 말 그대로 득점력이 폭발하였는데, 모든 대회에서 45경기에 출장해 34골 13 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과 강하게 링크가 났다. 그러나 리버풀이 코로나 19로 인해 재정 악화를 겪으며 돈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베르너의 드림 클럽이었던 바이에른 뮌헨은 단장이 직접 인터뷰에서 "넓은 공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바이에른의 시스템에 맞지 않다"라고 말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그러다 첼시가 베르너 영입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시즌 종료 후 첼시에 합류하게 된다.

 

첫 시즌 기대를 많이 보았으나 믿었던 결정력 측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대한 여파인지 팀이 부진에 빠져 당시 감독이었던 램파드가 경질이 되고 만다. 그렇게 투헬이 새롭게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베르너는 골을 간간히 기록하는 등 살아나는 듯 했으나 하베르츠가 엄청난 활약을 보이면서 주전 공격수 자리를 내주고 만다. 그래도 12/13 시즌 아자르 이후 데뷔 시즌에서 10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시즌 종료 이후 동 포지션의 경쟁자였던 태미 에이브러햄이 as로마로, 올리비에 지루가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주전 자리를 잡는가 싶더니 인터밀란의 로멜루 루카쿠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다시 데려오며 주전 경쟁이 험난해졌다. 그러나 루카쿠가 초반 활약하다 급작스레 폼이 떨어지며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이때는 원톱 공격수보단 윙 쪽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그래도 출전을 하다 보니 시즌 중반부터는 폼이 다시 살아나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에서 맹활약하는 등 투헬의 축구에 적응하는 듯 보였으나 다시금 기복이 발목을 잡으며 이후엔 평범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후 베르너는 여러 팀과의 이적설이 뜨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알 마드리드 임대설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임대설이 가장 가능성이 높았으나 라이프치히가 베르너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황이 반전되었고, 한국시간으로 2022년 8월 7일 로마노가 here we go를 띄우면서 라이프치히 이적이 거의 확정이 되었다.

 

주력이 굉장히 빠르다. 이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뒷공간을 침투해 들어가는 움직임이 매우 좋다. 특히 역습시 이 위력이 배가 되기에 당시 라이프치히의 감독이었던 나겔스만은 베르너를 위한 맞춤 전술을 짜 베르너가 활약할 수 있게 도왔다. 

 

슈팅력 자체는 좋으나 결정력이 매우 떨어진다. 거기에 포스트 플레이는 기대도 못 하는 수준이고, 연계나 패스에서도 평범함 이하의 수준을 보여준다. 주력이 빠른 편이나 개인기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와의 1대 1 경합을 잘 이기지 못하며 전술적으로 제약이 굉장히 심하다. 침투가 그의 주 무기인 만큼 오프사이드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나 너무 많이 걸린다. 오죽하면 골 먹힌 상대 수비수들이 손부터 들고 볼 정도로 움직임이 정형화되어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