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으로 바뀐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호 출항 이후 첫 외부 영입을 진행했다. 기존 외국인타자였던 호세 페르난데스와 결별을 선택한 두산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호세 로하스를 선택해 계약을 마무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인센티브 10달러)의 금액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호세 로하스는 안정적 타격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중장거리 타구 생산에 능하다. 또한 변화구 헛스윙 비율이 평균보다 낮으며 타구 분포가 다양한 스프레이 히터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평균 115경기 이상을 꾸준히 나선 내구성을 갖췄으며 2루와 3루, 좌우 코너 외야 수비를 두루 소화할 수 있어 범용폭을 넓힐 수 있는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타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지만, 두산은 무엇보다 남다른 멘탈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지난해 아싱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오퍼를 받았으나 팀에서 풀어주지 않으며 이적에 실패한 이력이 있다. 이 때문인지 로하스는 보장된 연봉을 포기하며 스스로 fa가 되었고,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두산이 계약에 성공했다. 두산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때 기량도 준비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하고 싶어하는 의지"라며 "멘탈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선수라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이승엽호'의 색깔과도 어울린다는 평가다. 이승엽 신임 두산 감독은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면서 선수들의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스스로 찾아 나가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주기를 바랐다.
이로서 두산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4년 동행은 마무리되었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두산에서 뛰는 4년 동안 통산 568경기 타율 0.328 57홈런 351타점을 기록해 팀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하락세가 뚜렷해졌고 올해 타율 0.309 6홈런 77타점을 기록했지만 병살타를 34개나 기록하였고 예년보다 장타력이 급감하며 팀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두산은 변화를 꾀하기위해 로하스와 계약을 해 일찌감치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간 모양이다.
한편 외국인 투수 2명도 모두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두산 소속으로 20승을 거두며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우완 라울 알칸타라도 영입 후보 중 하나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한신으로 건너갔지만 두 시즌 연속으로 부진을 면치 못 해 최근 방출됐다. 여전히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게 두산의 판단이다. 두산 관계자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한 명만 교체하고 기존 선수 한 명과 다시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가오는 겨울 fa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감독은 '포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올해 두산의 집토끼인 박세혁을 비롯해 nc 양의지, lg 유강남, KIA 박동원, SSG 이재원 등 포수 자원이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새로운 감독 선임에 이어 외국인 선수까지 발빠르게 교체한 두산의 다음 시즌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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