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차세대 공격수로 꼽히는 사수올로의 공격수 잔루카 스카마카(22, 이탈리아)가 현재 웨스트햄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의하면 한국시간으로 23일 "웨스트햄과 사수올로가 스카마카 이적에 대한 서류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적료는 3600만 유로(약 482억 원)에 600만 유로(약 80억 원)에 완전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합의는 내일쯤 마무리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웨스트햄은 사수올로의 스트라이커 잔루카 스카마카 영입에 합의했다. 3050만 파운드(약 480억 원)를 먼저 지불하고 추가 비용으로 5백만 파운드(약 78억 원)를 지불할 것이다."라고 이같이 소식을 전했다. 이로서 웨스트햄은 안토니오가 부상일 경우 공격력이 많이 약화되었은데, 스카마카라는 공격수를 영입하면서 백업 공격수 보강에 성공했다.
잔루카 스카마카는 이탈리아의 공격수로 로마 유스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하였다. 그러다 당시 에이전트였던 미노 라이올라가 psv로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규정을 어기며 한참 말이 많았었다. 이렇게 간 psv에선 적응 등의 문제로 인해 2017년 모국인 이탈리아의 클럽인 사수올로 칼초로 이적하게 된다. 곧바로 크레모네세와 즈볼러로 임대를 떠났지만 이 당시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 번째 임대였던 아스콜리 칼초에서 34경기 9골을 기록하고 청소년 대표팀에도 참가해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데 일조하는 등 포텐을 보여주면서 원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주전 공격수였던 카푸토의 입지가 단단하여 기회를 잘 받지 못하였기에 제노아로 4번째 임대를 떠나게 된다. 이때 30경기 12골 2 도움을 기록하면서 점차 기량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다시 원 소속팀인 사수올로로 복귀한 그는 주전 공격수였던 카푸토가 삼프도리아로 이적하자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팀의 에이스인 베라르디와 자코모 라스파도리와 함께 공격 트리오를 이루어 리그 36경기 16골, 코파 이탈리아 2경기 1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최전방을 책임질 차세대 공격수로 떠오르게 된다.
이 시즌 종료 후 도르트문트, 아스날, 파리 생제르망 등이 스카마카와 이적설이 나게 된다. 하지만 사수올로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고 사수올로가 이적료로 최소 4000만 유로 이상을 원하고 선수 본인도 이탈리아에서 뛰는 것을 선호해 이적이 쉽지 않아 보였다. 이와는 별개로 사수올로가 아구스틴 알바레스를 영입하며 스카마카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고, 공격수 보강에 성공한 아스날과 도르트문트가 빠지면서 파리 생제르망 이적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파리와 사수올로 간의 이적료 협상이 늦어졌고 파리가 휴고 에키테케로 선회하면서 웨스트햄이 협상에 뛰어들었다. 그러다 7월 22일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웨스트햄이 스카마카 영입에 상당히 근접했으며 세부조건 합의만 남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웨스트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큰 키(195cm)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유연하다. 볼 컨트롤도 생각했던 것보단 기본기가 매우 뛰어나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상대의 압박을 받았을 시 버티면서 탈압박이 가능하고 동료를 확인하는 능력도 좋아서 탈압박 이후 바로 역습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수비 가담도 뛰어나서 볼을 뺏기면 바로 압박해서 볼을 빼앗는다. 슈팅은 현재 완성형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정교하다. 파워와 기술을 겸비했고,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과 볼을 잡았을 시의 침착성도 좋아 마무리 능력이 좋은 편이다. 큰 키를 활용한 헤딩도 그의 무기 중 하나이다. 보통 키가 크면 점프력이 낮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스카 마카는 점프력도 수준급으로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볼을 잘 따주는 모습을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반 니스텔루이와 스타일이 비슷해 보인다. 그만큼 잠재력이 있으며 아직 원석이 다 다듬어지지 않았기에 기량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발 선호가 심해 볼컨트롤과 슈팅 마무리를 거의 오른발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력은 준수한 편이지만 혼자서 볼을 끌고 마무리하기엔 주력이 빠르지 않아 동료와의 연계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데, 아직은 연계력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어린 시절 타 리그에서 적응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템포에 빨리 적응하는 것 또한 관건이다. 만일 실패한다면 현재 라치오에서 뛰고 있는 임모빌레처럼 이탈리아 리그 한정 공격수로 전락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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