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스펜스 토트넘 이적 확정 및 간단 분석

by 더 스포츠 2022. 7. 20.
반응형

잉글랜드 국적의 풀백 유망주 제드 스펜스(22)가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펜스를 영입하게 된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라고 발표했다. 현지의 여러 매체들에 의하면 스펜스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6번째 영입에 성공했으며, 지난 시즌 문제를 드러냈던 우측 풀백 보강에 성공했다.

 

제드-스펜스
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제드 스펜스는 풀럼 유스 출신으로 18/19 시즌 미들즈브러로 팀을 옮긴다. 합류 직후인 2018년 8월 14일 카라바오컵 1라운드에 교체 출전하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3세 이하 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다 2019년 12월부터 1군으로 아예 승격이 되어 만 19세에 1군 선수가 된다. 1군 선수가 되자마자 팀의 주전 풀백 자리를 꿰차며 챔피언십 22경기에 나섰고, 12월 26일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하며 강등권에 머물던 팀이 잔류에 성공할 수 있게 엄청난 공을 세웨 된다. 그러나 21/22 시즌 초반 스펜스 대신 다른 선수를 주전 우측 풀백으로 낙점하며 스펜스는 주로 윙어로 뛰거나 아예 출전하지 못하는 시기가 길어졌다. 결국 기회를 얻기 위해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난다.

 

노팅엄에서 스펜스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붙박이 우측 풀백으로 활약하게 된다. 특유의 활동량과 공격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보였다. 이런 활약을 계기로 한때 뮌헨을 비롯해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예상 이적료는 1200만 유로 정도로 예측이 되었다. 이 시즌 노팅엄의 약 23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상당 부분 기여하며 챔피언십 정상급 우측 풀백으로 우뚝 섰다. 특히 드리블을 169번 시도해 74번 성공시키며 21/22 시즌 챔피언십 드리블 성공 횟수 1위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여러 클럽과 링크가 났지만 그중에서도 토트넘과 가장 강하게 링크가 났다. 그러나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정말 바쁘게 보냈고, 임대 보냈던 카일 워커 피터스를 바이백 조항을 활용해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뜨며 스펜스의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게 되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7월 15일 기준으로 여러 매체에서 기사가 나오면서 토트넘으로의 이적이 유력해졌다. 이후 토트넘 훈련장에서 메디컬이 진행이 되었으며, 7월 16일 공식 발표 촬영 사진이 유출되며 이적이 확정되었다.

 

스펜스의 장점은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공격 지역에서의 마무리 능력을 갖춘 공격적인 풀백이라는 점이다. 이는 지난 시즌 공격력이 애매했던 에메르송이나 후반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스피드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던 맷 도허티를 충분히 밀어낼 수 있는 장점이다. 또한 수비 능력도 좋아서 상대 드리블 경로에서 속지 않고 경로를 지키면서 수비를 하고 체격에 비해 밸런스가 좋아서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서도 곧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점은 오른발 의존도가 심하다는 점이다. 공격 전개를 할 때 오른발로 볼을 앞으로 툭 차놓고 본인의 탄력과 스피드를 이용해 치고 나가는 플레이를 자주 하는데, 압박을 당하게 되면 그 압박에서 잘 풀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 또한 보여준다. 또 아직 어린 나이인지라 전체적인 상황 판단이 미숙한 경우가 많으며, 공격적 재능에 비해 패스나 크로스의 정확도는 아직은 낮은 편이다.

 

토트넘에선 콘테 감독이 오른쪽 윙백으로 쓸 가능성이 높으며, 개인적으로 분석하면서 공격 재능을 좀만 더 다듬는다면 이전에 토트넘의 우측 풀백 자리를 책임졌던 카일 워커와 스타일이 비슷해 보이므로 카일 워커 급 또는 그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측을 해본다. 다만, 리그가 한 단계 높아졌기 때문에 피지컬적인 부분이나 챔피언십보다 빠른 리그 템포에 적응을 해야 하며 챔피언십보다 드리블을 잘 치는 선수(ex) 뉴캐슬의 알랑 생 막시망)가 많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로도 수비를 얼마큼 잘 해내냐 또한 관건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