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인 유럽축구연맹(이하 UEFA) 챔피언스리그의 22-23시즌 대진표가 확정되었다. UEFA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6일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서 챔피언스리그 조추점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조추첨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 유로파 우승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1 UEFA 국가 계수 상위 6개 국가 리그 우승팀이 1번 포트에 배정되었다.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 리가도 함께 우승했기에 7순위인 네덜란드 우승팀 아약스가 1번 포트에 배정되었다. 나머지 팀들은 클럽 랭킹에 따라 2포트에서 4포트로 분류되었다. 다만, 같은 국가 소속 클럽은 한 조에 포함될 수 없게 했다.
추첨 결과, 이번에도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C조로, 바이에른 뮌헨(독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가 한 조로 편성이 되어 16강 진출을 가리게 되었다. 바르셀로나로선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악몽이 존재하고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반도프스키까지 영입하면서 이야깃거기가 더욱 다양해졌다. 인터밀란은 지난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부터 이어진 죽음의 조 편성 징크스를 이번에도 피해가지 못하며 어려운 일정을 예고했다. 그래도 리그 우승 당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루카쿠를 다시 임대로 데려오면서 이번 시즌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예고를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현재 1강으로 분류되고는 있긴 하나 나겔스만 감독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부진한 모습이 다시 나오면 바이에른 역시 16강 안정권으로 분류하기엔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고무적인 부분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벤투스에서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보강했고 공격진엔 리버풀의 핵이었던 사디오 마네를 새롭게 보강하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나서겠다는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역시 죽음의 조라고 할 정도로 힘든 조에 편성되었다. 토트넘은 D조에 편성되었는데,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 프랑스의 마르세유와 함께 배정이 되었다. 토트넘 입장에선 이 3팀이 굉장히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특히 스포르팅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도 진출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토트넘보단 경험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면이 존재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에이스인 코스티치가 이적하면서 생긴 공격력의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 관건이며, 마르세유 역시 임대로 떠난 밀리크의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 관건이다.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데뷔 시즌은 A조에서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상대하게 됐다.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 단골 손님으로 현재 감독이 바뀌긴 했으나 지난 시즌 16강에 진출할 당시 주축 멤버들을 많이 지켜내는데 성공했으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3경기 3승).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으로, 마네가 빠지긴 했으나 기본 전력을 유지한 채로 새로이 다르윈 누녜스를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2무 1패로 좋지 않은 출발을 했으며, 특히 3라운드 부진한 시기를 겪고 있던 맨유를 상대로 충격패를 당하며 이번 시즌 전망에 노란불이 켜진 상태이다. 중앙 미드필더에서의 노쇠화가 진행이 되면서 중원 장악이 쉽지 않으며 견고했던 수비 라인도 반다이크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흔들리고 있다. 다만, 아직 이적시장이 1주일 정도 남았기에 남은 시간 내에 충분히 보강에 성공하면 지금까지 보여줬던 리버풀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레인저스도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스코틀랜드 전통의 강호로, 제라드 감독 시절 무패우승까지 달성할 정도의 복병이다. 김민재 입장에선 첫 시즌이기에 만나보지 못한 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자신만의 경기력을 펼칠 것인지가 관건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은 오는 9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서 시작이 된다. 이후 11월 3일 조별리그가 끝나는 일정으로, 16강 전은 내년 2월부터 재개된다. 한편, 이번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 A조: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링) 레인저스(스코틀랜드)
- B조: 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레버쿠젠(독일) 클럽 브뤼헤(벨기에)
- C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 D조: 프랑크푸르트(독일) 토트넘(잉글랜드) 스포르팅(포르투갈) 마르세유(프랑스)
- E조: AC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 F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RB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셀틱(스코틀랜드)
- 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코펜하겐(덴마크)
- H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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