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글렌 스파크맨(30)을 웨이버 공시 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댄 스트레일리(34)를 영입했다. 롯데 구단은 2일 "스트레일리와 총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021년 빅리그 진출을 위해 재계약을 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벡스 산하 트리플 A 리노 에이시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15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6.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빅리그 진입을 이루지 못할 채 구단에서 방출됐다. 그리고 지난 31일 스파크맨을 웨이버한 롯데 자이언츠가 빠르게 접근해 한국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롯데 측은" 스트레일리는 kbo와 한국 문화, 구단을 이미 경험한 데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한 선수"라며 ":빠른 시간 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댄 스트레일리는 200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2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로 진출했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012년 8월 빅리그에 승격한다. 빅리그 승격 다음날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뤘는데, 이때 기록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갔으나 당시 마무리였던 라이언 쿡이 쓰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첫 승리가 아깝게 날아가게 된다. 이후 6경기에 더 등판해 최종 성적은 7경기 39 1/3이닝 2승 1패 3.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3년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어 4월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6 2/3이닝 5피안타 2 실점으로 완벽하게 휴스턴을 막았다. 이 경기 이후 서비스 타임 관리와 바톨로 콜론의 부상 복귀로 트리플 A로 내려갔다. 그러다 브렛 앤더슨이 부상으로 빠지자 다시 콜업이 되었다. 재 콜업 이후엔 콜론, 소니 그레이, 제러드 파커를 뒷받침하는 4 선발로 활약하며 27경기 10승 8패 3.9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신인왕 투표 4위를 기록했다. 이 당시 오클랜드가 지구 우승을 하면서 첫가을 야구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 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그러나 션 두리틀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고, 상대였던 디트로이트가 맥스 슈어저를 불펜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두면서 팀은 아쉽게 패하고 만다. 2014년에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어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스트레일리는 7경기 38 1/3이닝 1승 2패 4.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트리플 A로 내려가게 된다. 이후 7월 4일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해멀을 상대로 에디슨 러셀과 빌리 맥키니와 함께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다. 컵스에서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며 트리플 A에서 시즌을 마쳤고 2015년 겨울 덱스터 파울러를 상대로 루이스 발부에나와 함께 휴스턴으로 이적하게 된다. 이때도 트리플 A와 빅리그를 왔다 갔다 하면서 시즌을 보냈고 시즌 이후 에릭 크라츠를 상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되었으나 방출되고 만다. 그리고 신시네티 레즈가 클레임을 걸어 데려갔는데 이는 신의 한 수가 된다.
신시네티에선 롱릴리프로 출발했으나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최종 성적 14승 8패 3.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루이스 카스티요, 오스틴 브리스, 아이제아 화이트를 상대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다. 마이애미 첫 시즌엔 33경기 10승 9패 4.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두 번째 시즌 23경기 5승 6패 4.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에서 방출당하고 만다. 방출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고 트리플 A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바뀐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하더니 볼티모어에서도 방출당하고 만다. 현금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지만 트리플 A 6경기 1승 4패 5.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뒤 fa로 풀리게 된다.
2019년 롯데가 시즌 종료 후 당시 팀의 에이스였던 브룩스 레일리와 결별 선언 이후 총액 100만 불에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다. 데뷔 시즌부터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31경기 194 2/3이닝 15승 4패 2.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미친듯한 활약을 선보인다. 그러나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가을 야구는 경험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러나 2021 시즌 데뷔 시즌부터 200이닝 가까운 이닝을 소화한 이유인지 전반기엔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후반기에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굉장히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며 31경기 10승 12패 4.0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 진출을 선언하며 재계약을 하지 않고 떠났으나 메이저리그 콜업에 실패하고 팀에서 방출되면서 롯데가 빠르게 접근, kbo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구속이 빠른 편이 아니지만 제구 능력을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2019년 무릎 부상의 영향으로 변화구의 궤도가 무뎌지면서 피장타율이 높아졌다. 비교적 뜬공 유형의 투수로 이닝 대비 피홈런 수가 많은 편이다. kbo 무대, 게다가 친정팀으로 복귀하면서 적응 문제는 따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나이가 있는지라 무더운 여름에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미국에서 쓰던 야구공과 한국에서 쓸 야구공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 또한 관건이다. 만약 이러한 우려점들을 해결한다면 잭 렉스를 새로 영입해 타선이 반등에 성공했으니 스트레일리가 승리를 쌓아 팀을 가을야구로도 이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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