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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샌디에이고 후안 소토 트레이드 확정

by 더 스포츠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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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인 후안 소토(24)가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존 모로시 기자는 한국시간으로 3일 소토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소토와 조시 벨, 워싱턴은 맥켄지 고어, 제임스 우드, 잘린 수사나, CJ 에이브람스, 로버트 하셀 3세, 루크 보이트를 얻는 2:6 대형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당초 1루수 에릭 호스머가 이 딜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호스머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루크 보이트가 이 딜에 포함이 되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는 타선 보강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지명타자였던 루크 보이트의 부진으로 지명타자 자리의 공격력에 의문이 생겼는데 조시 벨까지 영입하면서 단숨에 해결하게 됐다. 워싱턴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신인왕 경쟁 중인 매켄지 고어, 샌디에이고 최고 유망주 CJ 에이브람스를 얻으며 미래 성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김하성은 지금의 입지를 곤고히 다져나갈 전망이며,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해도 타티스의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 그가 외야로 전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격수 자리는 김하성이 계속해서 나설 전망이다. 

 

후안-소토
출처 mlb.com

 

후안 소토는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1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구단에 입성했고, 2016년 루키 리그에 데뷔하여 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다 2018년 줄부상에 울상 짓던 워싱턴이 소토를 1군에 콜업하면서 2018년 5월 20일 빅리그에 데뷔한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장한 그는 다음 경기는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첫 선발 경기 첫 타석에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며 이후 계속해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이 시즌 116경기 타율 0.292 22 홈런 77타점을 기록하였는데, 이때 기록한 22 홈런은 19세 시즌 역대 홈런 부문 공동 2위 기록이며 19세 선수가 400타석 이상을 소화하고 4할 출루율을 만들어낸 최초의 선수가 된다. 또한 10대 시즌 역대 OPS 1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데뷔 시즌부터 범상치 않은 기록들을 남기기 시작했다.

 

2019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브라이스 하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레 소토가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때 150경기 타율 0.282 34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는데, 이때 기록한 34 홈런은 멜 오트의 42 홈런에 이은 20세 시즌 역대 홈런 2위의 기록이다. 20세 시즌에 출루율이 4할이 넘은 선수 또한 지미 폭스, 멜 오트, 테드 윌리엄스, 알 칼라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로 소토가 6번째 기록자가 된다. 108개의 볼넷 또한 멜 오트의 113개에 이은 20세 선수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이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본인의 포텐이 터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 워싱턴이 지구 우승에 성공하면서 데뷔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7경기 타율 0.277 5 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며 중요한 순간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비록 월드시리즈 mvp는 스트라스버그에게 돌아갔으나 소토 또한 mvp의 자격을 보여주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코로나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에는 타율 0.351 13홈런 37타점을 기록하는 미친듯한 활약을 보여줬고, 2021년 151경기 타율 0.313 29 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소토라는 이름값에 비해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후반기에 반등하는 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시즌엔 낮은 발사각도로 인해 이전보다 장타 생산이 떨어졌으나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나서 수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수비가 약하다는 시선을 날려버리는 시즌이 됐다. 그러나 2022 시즌 소토는 기존에 보여줬던 장점인 타격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타율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3일 현재까지 타율 0.246 21 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인데 지난 몇 년간 보여줬던 소토의 모습에서 보면 차이가 많이 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샌디에이고가 그나마 출혈을 줄일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최대 장점은 앞서 봤듯이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다. 2022년 기준 타율은 0.246에 불과하지만 볼넷 개수가 91개로 60개를 기록 중인 맥스 먼시에 비해 31개나 앞서나갈만큼 어마어마한 볼넷을 기록 중이다. 그래서 출루율이 0.408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순수 장타율도 기본적으로 0.200 이상을 넘길 만큼 장타력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매우 뛰어난 수준이다. 타격 폼이 하퍼보다 다리를 더 벌린 롱 스탠스의 타격 폼인데, 스윙 스피드만 받쳐주면 타구 비거리나 발사각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일발장타형의 폼이지만 소토는 그걸 본인의 엄청난 선구 능력으로 커버하면서 자신만의 존을 설정하고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비력은 소토의 약점이었으나 우익수로 바꾸고 나선 수비력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주루는 준수한 편이지만, 도루 실패가 많았던지라 음수를 기록 중이다. 잔부상이 많아서 162경기 전부 출전한 경기가 없으며 특히 이번 시즌 본인의 장점인 컨택 부분에서 많이 하락한 모습을 보여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도박수를 던진 것으로 봐야할 거 같다. 물론 기본적인 실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회복한다면 얼마든지 괴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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