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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벤투 감독 9월 A매치 명단 발표

by 더 스포츠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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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벤투
출처 뉴시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A매치 2연전인 코스타리카와 카메룬 전에 나설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 개개인에 집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현재 경기력, 폼, 소집 요구 사항 등을 모두 고려해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벤투호는 오는 19일인 월요일 파주 NFC에 모여 첫 훈련을 시작하고 23일인 금요일 저녁 9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아와 맞붙고, 27일인 화요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맞붙게 된다. 다음은 이번 9월 A매치에 참가할 선수 명단이다.

 

대한민국-축구-국가대표팀-9월-A매치-명단
출처 대한축구협회

 

이번 명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해였던 2021년 3월 일본과의 친선경기 0-3 패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복귀했다. 2019년 9월 조지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강인은 이후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으나, 점차 벤투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 멀어졌다. 스피드가 느리고 수비 가담이 적고 멀티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벤투 감독이 계속해서 차출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현재까지 이강인이 리그 5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약점으로 지적받던 부분을 상당 부분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인터뷰에서 "소속팀에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관찰 중이다. 이강인은 공격 프로세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 판단도 좋다. 다만 수비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엔트리가 월드컵 이전에 해외파가 모두 합류하는 마지막 평가전인데다가 이번 월드컵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엔트리가 23인에서 26인으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이번 발탁은 월드컵 합류에 청신호로 봐야할 거 같다.

 

 

양현준
출처 세계일보

 

이강인 외에 또 주목받는 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강원FC 소속의 양현준이다. 지난 2021년 K리그1 9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그는 이번 시즌 최용수 감독의 지도 아래 잠재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올해 K리그1 29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 중인데, 팀 내에서 김대원(10골 11도움)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지난 7월 내한한 토트넘 핫스퍼와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서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양현준은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 등 토트넘의 수비수들 상대로 화려한 개인 기술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활약은 예고에 가까웠다. K리그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오면서 지난 6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김천상무와의 경기가 열린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을 찾아 직접 관찰했고, 이번 A매치 명단에 그를 포함시키며 A매치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양현준에 대해 "소속팀에서 많이 뛰고 있다. 어리지만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좋은 기술과 스피드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윙어로서 활약하면서 리그에서도 득점을 보여줬다.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2연전에 출전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월드컵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양현준의 입장에선 이번 A매치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팀은 현재 11월 초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해 평가전을 한 차례 더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IFA가 공식적으로 보장하는 대표팀 소집 시기가 11월 14일이기 때문에 해외파 주축 선수들을 빼고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9월 A매치가 모든 선수가 모이는 마지막 소집이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일정 준비는 마쳤으나 경기 관련해서 조율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진출할지)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최소 3경기를 치르는 건 확실하다. 최선을 다해서 경쟁하는 게 우리의 의무다. 잘 경쟁하고 싸우지 않으면 다음 단계에 나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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