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잉글랜드 첼시의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이 챔피언스리그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 전 이후 바로 경질이 되었다. 첼시 구단은 구단 공식 SNS 등을 통해 투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이로써 1년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구단은 "새 구단주가 인수한 지 100일이 지난 시점, 구단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새 사령탑이 선임될 때까지 선수단은 현 코치진이 관리할 예정이다.
이로서 토마스 투헬은 자신의 100번째 경기이자 새 구단주가 인수한 지 100일이 되는 날에 경질이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했다. 투헬은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1회, 클럽월드컵 1회, UEFA 슈퍼컵 1회 등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팀을 빠르게 안정화를 시켜 램파드가 경질된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새로운 구단주가 인수했음에도 투헬에 대한 믿음은 그대로였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 웨슬리 포파나, 마크 쿠쿠렐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새롭게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도 힘썼으나 리그에서 리즈에게 0:3으로 패하는 등 2승 3패로 예상보다 부진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1:0으로 패하면서 구단주가 결심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기 사령탑에 대한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ESPN 등 언론들은 지네딘 지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그레이엄 포터 등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지네딘 지단은 현재 무직이기 때문에 다수의 구단들이 노리고 있는 매물이긴 하나 지단은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 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이 낮다고 보여진다. 포체티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파리에서 경질이 되면서 역시 무직이긴 하나 빅클럽을 맡았을 때 스타 선수들을 통솔하지 못 하는 단점을 보여서 개성 넘치는 스타 선수들이 많은 첼시랑 어울려보이지는 않는다. 그레이엄 포터는 현재 브라이튼의 감독 직을 맡고 있긴 하나 뛰어난 전술을 여러 차례 선보이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몫에 받고 있다. 게다가 3백을 바탕으로 하는 전술을 쓰고 있기 때문에 첼시의 전술 스타일과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터도 빅클럽 경험이 없기 때문에 빅클럽에 본인만의 색깔을 입힐 수 있을지가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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