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물에서 E/F조 리뷰를 해보았는데 분량상 너무 길어져서 이 게시물에 G/H조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G조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의 세비야, 독일의 도르트문트, 덴마크의 코펜하겐이 한 조를 이루게 되었고, H조는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포르투갈의 벤피카, 이스라엘의 마카비 하이파로 구성이 되었다.
G조
- 도르트문트 3:0 코펜하겐
양 팀 선발 라인업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였던 엘링 홀란드를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보냈으나 대규모 보강에 성공하였다. 다만, 현재 세바싀안 할러가 고환암으로 인해 수술 후 재활 중인 상황이므로 급하게 안토니 모데스테를 영입했고, 이번 경기 선발로 나오게 되었다. 코펜하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코르넬리우스가 복귀했으며 새로이 호주의 매튜 라이언 골키퍼와 수비수 크리스티안센이 합류해 바로 선발 출장을 하게 되었다.
양 팀 경기 기록
도르트문트 선수 교체
전반 22분 토르강 아자르 > 지오바니 레이나
후반 66분 오즈칸 > 엠레 잔, 모데스테 > 무코코
후반 85분 로이스 > 마리우스 볼프
후반 86분 게헤이루 > 로테
코펜하겐 선수 교체
후반 60분 다라미 > 하랄드손
후반 72분 제카 > 쇠렌센
후반 82분 딕스 > 옐레르트, 코츨라바 > 보일레센
경기 결과
두 팀의 전력차이가 나다보니 예상대로 도르트문트가 주도한 경기로 흘러갔다. 코펜하겐도 간헐적으로 기회를 맞이하긴 했으나 도르트문트의 수비에 막히며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토르간 아자르가 부상으로 전반 22분 만에 나갔으나 전반 35분 볼을 받은 로이스가 드리블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냈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모아 전반 41분 교체 출전한 레이나와 게헤이루가 원투패스로 수비를 벗겨냈고 게헤이루가 마무리하면서 2골 차로 리드를 벌렸다. 코펜하겐도 전반 43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려보았으나 메이어의 선방으로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코펜하겐이 다시 좋은 찬스를 맞이했으나 이번에도 메이어의 선방에 막히며 찬스가 사라졌다. 이후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계속해서 주도해나갔고, 후반 81분 이번에도 레이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컷백으로 박스 안으로 연결했고 이를 주드 벨링엄이 마무리하면서 3:0이 되었다. 그렇게 경기는 종료되었고 도르트문트는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을 하게 되었다.
- 맨체스터 시티 4:0 세비야
양 팀 선발 라인업
세비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이 영입한 이스코와 알렉스 텔레스가 선발로 나섰으며, 맨체스터 시티는 세르히오 고메즈가 선발 데뷔전을 치뤘으며, 아칸지가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양 팀 경기 기록
세비야 선수 교체
후반 46분 델라네이 > 호르단, 라키티치 > 하파 미르
후반 57분 텔레스 > 돌베르
후반 73분 고메즈 > 수소
후반 78분 이스코 > 야누자이
맨체스터 시티
후반 62분 그릴리쉬 > 귄도안
후반 70분 홀란드 > 훌리안 알바레즈, 포든 > 팔머
후반 78분 로드리 > 칼빈 필립스, 더 브라위너 > 마레즈
경기 결과
세비야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이었지만, 맨체스터 시티 특유의 홈, 원정 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20분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던 엘링 홀란드가 왼발로 마무리지으며 선제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후반 12분 칸셀루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박스 안쪽에서 수비를 흔든 뒤 왼발로 마무리해 리드를 벌렸고,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포든이 슈팅한 볼을 세비야 골키퍼인 야신 부누가 쳐냈으나 그 볼이 홀란드한테 갔고 이를 홀란드가 침착하게 마무리지어 3:0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막판 추가 시간에 칸셀루의 땅볼 크로스를 공격에 참여하고 있었던 후벵 디아스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는 4:0으로 끝이 났다. 엘링 홀란드는 현재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첫 20경기에서 25골을 기록시키는 등 가파른 득점 페이스도 보여주고 있다. 또 3개 팀 소속으로 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4번째 선수가 되기도 하였다.
H조
- 파리생제르맹 2:1 유벤투스
양 팀 선발 라인업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이 파리생제르맹의 지휘봉을 잡은 갈티에 감독은 3백을 활용하며 파리생제르맹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는데, 이번 1차전에서도 여지없이 3백을 들고 나왔다. 반면 4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알레그리 감독의 유벤투스는 3-5-2 전술로 변칙을 주었으며, 새로이 합류한 밀리크와 파레데스, 브레머, 코스티치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하였다.
양 팀 경기 기록
파리생제르맹 선수 교체
후반 78분 비티냐 > 다닐루 페레이라, 하키미 > 무키엘레
후반 84분 메시 > 솔레르
후반 87분 베라티 > 헤나투 산체스
유벤투스 선수 교체
후반 46분 미레티 > 맥케니
후반 68분 밀리크 > 로카텔리
후반 74분 콰드라도 > 데실리오
후반 87분 라비오 > 킨
경기 결과
같은 3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알레그리는 원정에서 최소한의 실점을 하기 위해 팀 운영을 수비적으로 하였다. 그리고 이는 전반 5분만에 음바페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면서 계획이 틀어지게 된다. 전반 5분 네이마르가 찍어찬 패스를 수비 사이로 파고든 음바페가 곧바로 연결하면서 파리의 강한 공격력이 오늘도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유벤투스도 전반 18분 콰드라도의 크로스를 밀리크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돈나룸마 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고, 곧이어서 전반 21분 메시, 음바페, 하키미를 거쳐 다시 음바페에게로 볼이 향했고 이를 음바페가 골로 연결하면서 2:0으로 리드를 벌리게 된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유벤투스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해 맥케니를 투입했고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맥케니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골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추격골을 기록했으나 알레그리가 다소 수비적인 교체를 하며 후반 초반에 리드하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 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수 중에선 모이세 킨만이 벤치에 남아 있었지만 알레그리는 그를 후반 막판에 투입하며 다소 아쉬운 선택으로 남는다. 물론 모이세 킨이 들어가서 득점을 기록하리란 보장은 없었으나 알레그리는 원정에서 최소한의 실점만을 허용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알레그리는 "전반전은 너무 부끄러웠다. 처음 20분 동안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하였고 덧붙여서 "후반은 더 나았다. 더 공격적인 경기 계획을 준비했고, 후반전에 실행했다."라며 "PSG가 3, 4번째 골을 넣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가 항상 경기를 주도할 수는 없다. 후반전은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후반전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 벤피카 2:0 마카비 하이바
양 팀 선발 라인업
벤피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였던 다르윈 누녜스가 리버풀로 떠났고, 수비에서 오타멘디와 함께 중심을 이루었던 얀 베르통언이 안더레흐트로 이적을 하였다. 그러면서 새로이 수비수 알렉산데르 바와 프레드릭 아우르스네스를 영입하면서 뎁스 보강에 성공했다. 마카비 하이바는 최전방의 프레디 피에로, 센터백 압둘라예 세크, 우측 풀백 다니엘 순드그렌 등을 보강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랜만에 진출했다.
양 팀 경기 기록
벤피카 선수 교체
후반 46분 라모스 > 무사
후반 64분 네레스 > 올스네스
후반 79분 하파 실바 > 곤칼베스, 마리우 > 치퀴뇨
마카비 하이파 선수 교체
전반 31분 무함마드 알 파즈 > 아부 파니
후반 46분 다비드 > 아칠리
후반 67분 세크 > 포드고렌누
후반 78분 포드고렌누 > 메나햄
후반 79분 피에로 > 루카비챠
경기 결과
양 팀의 전력차이와는 달리 경기는 일방적인 양상이 아니라 치고 받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역시 챔피언스리그 전통의 강호 벤피카는 벤피카였다. 후반 50분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받은 하파 실바가 골을 성공시켰고, 이어서 후반 55분 애매하게 처리된 볼을 그리말도가 놓치지 않고 왼발 중거리 슛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2:0을 만들었다. 그렇게 경기는 2:0으로 종료가 되었으며, 벤피카는 조 2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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