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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NC 다이노스 손아섭 역대 두 번째 7년 연속 150안타 달성

by 더 스포츠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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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사상 박용택 단 한 명이 가지고 있던 대기록이 탄생했다. 바로 7년 연속 150안타로 오늘 경기였던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 2번 우익수로 출전해 전날까지 148안타를 기록 중이던 그는 2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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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손아섭./출처: 스포츠조선

 

손아섭은 첫 타석 박민우의 안타와 폭투로 인한 진루로 맞은 1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선취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손아섭은 세 번째 타석에서 금자탑을 쌓는데 성공했다.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의 찬스를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7년 연속 150안타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주목할 것은 오늘 친 2안타가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으로 이어지는 안타였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안타라고 볼 수 있겠다. 대기록을 세운 손아섭은 1루에 도착한 뒤 오른손을 번쩍 치켜들며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안타를 하나 더 추가하며 오늘 경기 4타수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6:1 승리에 기여하며 기아타이거즈와의 5위 싸움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다.

 

 

NC다이노스-손아섭-7년-연속-150안타-달성
NC다이노스 손아섭/출처: 연합뉴스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타선에서 손아섭의 활약이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며 "큰 기록이 나왔는데, 7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기록을 달성한 손아섭도 "기사가 많이 나서 기록은 알고 있었지만 4경기가 남아있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의식은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식을 안 해서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기록을 달성한 기념구를 전시한다는 손아섭은 "힘들 때마다 그런 걸 보면서 힘도 받고, 정신을 번쩍 차리면서 나태해지지 않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부상과 슬럼프 등으로 어려웠던 올 시즌을 치룬 손아섭은 "올해가 제일 많이 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였다. "올해는 참 힘든 시즌이었다. 그러나 이런 시간이 손아섭이라는 선수가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을 돌아보기도 하였다. 이어 "올 시즌도 당연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거고, 팀에 끝까지 도움이 되겠다고 약속한다"며 "내년에는 올 시즌보다 한결 더 좀 편한 마음으로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도 온다"고 밝혔다.

 

 

부산고 졸업 이후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2010년부터 13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 중이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지만 2015년 141안타로 잠시 이 기록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186안타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150안타 이상을 때려내며 기록을 이어왔고 올 시즌엔 NC로 이적했는데 시즌 초반 기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즌이 지날수록 살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오늘 경기 3안타를 추가하며 기록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손아섭은 또 KBO 2번째 기록을 앞두고 있는데, 바로 10년 연속 200루타이다. 현재 200루타에 3개를 남겨두고 있는데, NC가 4경기가 남은 것을 감안하면 무난하게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 통산 안타를 2227개로 늘려 3위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이 부문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의 2504개에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88년생으로 34세인 손아섭은 통산 최다 안타까지 277개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부상과 슬럼프 등의 변수만 없으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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