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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NC 새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 영입

by 더 스포츠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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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맷 더모디(32, 미국)를 영입했다. NC는 11일 더모디와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 등 총액 22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번 시즌 루친스키-파슨스-마티니로 외국인 구성을 완료했으나 파슨스가 허리 부상으로 3달 동안 이탈하면서 결국 승부수를 던졌다. 게다가 현재 NC 다이노스의 후반기 성적이 좋기 때문에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NC 구단은 인터뷰에서 "강한 직구와 각이 큰 브레이킹 볼이 장점"이라고 평했다. 

맷-더모디
출처 nc다이노스 공식홈페이지

 

맷 더모디는 MLB에서만 4번의 지명을 받은 선수이다. 2009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받았으나 입단하지 않고 아이오와 대학교에 진학했고, 2011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입단하지 않았다. 2012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았는데 입단 전 메디컬 체크에서 왼쪽 척골 측부인대가 찢어진 것을 발견, 토미 존 수슬을 염려한 구단이 계약을 거절했다. 그리고 2013년 드래프트에서 28라운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되어 프로 구단에 입단하게 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그는 2016년 9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1군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이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5경기에 출전해 3이닝을 던졌고 12.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하며 23경기 2승 1 홀드 4.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부상이 터지면서 2018년 5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그렇게 팀에서 방출이 되고 만다. 

 

방출 이후 독립리그에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이자 시카고 컵스에서 영입을 제안, 2020년 8월 마이너 계약을 맺는데 성공한다. 9월엔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로스터에 입성해 한 경기에 출장했는데, 이후 또다시 방출이 된다. 그러면서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린 그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 계약하며 해외 무대로 진출하게 된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외국인의 일본 입국이 제한되면서 일본에는 4월에야 입국했고, 5월에 첫 선발 등판을 가지게 된다.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다 6월부터 부진하면서 말소되었고, 후반기 다시 1군에 등록이 되었으나 5경기에서 피안타율 4할, WHIP 2.14로 불안정한 투구를 하며 8월 28일 말소되면서 NPB에서의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다시 전 소속팀이었던 컵스로 복귀했으며 20경기(13선발) 791/3이닝 6승 3패 3.7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이던 그는 8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다시 MLB 무대를 밟았으나 1이닝 2피안타 2 볼넷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남겼다. 이후 NC 다이노스와 협상이 진전되면서 컵스에서 방출, 8월 11일 NC와 계약하면서 한국 무대로 진출하게 됐다. 

 

슬라이더, 직구, 체인지업, 싱커 4개의 구종을 구사한다. 직구 평균 구속이 올해 메이저리그 기준 92.4마일(약 148km)로 구속이 빠르지 않은 편이지만 키가 커 변화구의 각이 날카롭다. 또 좌완투수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기에 KBO 무대에 적응만 잘 한다면 현재 NC의 상승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든 외국인 투수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갖는 공인구 적응 문제가 있기 때문에 KBO의 공인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느냐 또한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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