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수비 핵심 김민재(26)이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 두 달 만에 이달의 선수상(player of the month)를 수상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사무국은 한국시간으로 30일 "9월 EA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은 나폴리 김민재에게 돌아갔다 트로피는 1일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나폴리와 토리노의 경기를 앞두고 수여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부터 팀의 핵심 수비자원으로 거듭나며 현재 나폴리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은 팬 투표에서 김민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쿨리발리 이후로 이 상을 처음 받는 나폴리 수비수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귀중해졌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 선수로도 최초로 수상했기 때문에 이 상은 더욱 의미가 커지고 있다.
세리에A 사무국은 "김민재는 리그의 대표 공격수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을 효과적으로 잘 막았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4일 라치오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이었던 임모빌레를 슈팅 1개로 묶었을 뿐 아니라 동점골까지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어 19일 AC 밀란과의 경기에선 지루르 상대했는데, 이번에도 지루를 꽁꽁 묶으며 AC 밀란의 득점을 차단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AC 밀란의 결정적인 찬스를 발로 막아내는 장면은 이번 시즌 김민재가 수비에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리버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나폴리의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던 살라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 지오구 조타 등 리버풀의 공격수들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리버풀의 플랜을 완전히 박살내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는데, 김민재가 9월 이달의 선수상에 선정되면서 나폴리는 2달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배출하게 되었다. 나폴리는 현재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경기 2승을 거두며 최고의 스타트를 시작했다. 김민재의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나폴리 구단도 SNS를 통해 김민재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소개하면서 "세리에A가 뽑은 9월의 선수 민재"라는 게시물을 올렸고 이에 팬들도 댓글로 김민재 수상에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이 이어지면서 벌써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심지어 5000만 유로 정도의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내년 여름부터 바이아웃 조항이 시행되며 이적료는 4500만 유로에서 5000만 유로 정도 받으면 김민재를 내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월드컵까지 앞두고 있는 김민재가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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