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에도 대기록이 하나 탄생했다. 파리생제르맹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로날드 쿠만과의 역대 프리킥 득점 동률을 이루어냈다. 이로서 메시는 프리킥 역대 8위에 등극했으며 5위인 데이비드 베컴과 5골 차이로 좁히게 되었다.
파리생제르맹은 한국시간으로 10월 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리그 1' 9라운드 OGC 니스와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29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PSG의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27분 메시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던 니스의 중앙 수비수 단테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그러면서 파리생제르맹은 박스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메시는 페널티 아크에 공을 놓은 후 네이마르와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왼발로 직접 슈팅을 날렸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이번 시즌 니스로 이적한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때 골대 뒤편 A보드 광고가 갑자기 'GOAT'로 바뀌는 장면도 연출이 되었다. 세계 최고의 스니커즈 전문 쇼핑몰로 올 시즌부터 파리생제르맹을 후원하는 GOAT의 광고가 우연의 일치로 나오자 놀라움과 흥미를 나타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축구 게시판에 이 사진과 영상이 퍼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팬들은 '메시는 영원한 GOAT', '진정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광고 나오는 타이밍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다. 작년과는 다른 느낌이다. 클럽과 라커룸, 팀원들, 경기가 더 편해졌다. 다시 기분좋게 즐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득점으로 메시는 프로 통산 60번째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또한 이번 프리킥 득점으로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로날드 쿠만과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제 메시는 현재 공동 6위에 올라와있는 브라질의 지쿠와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고 디에고 마라도나의 62골을 2골 차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현재 역대 프리킥 득점 1위는 리옹에서 뛰었던 주니뉴 페르남부카누의 77골이며 그 뒤를 펠레의 70골과 빅토르 레그로타글리와 호나우지뉴의 66골이 뒤를 잇고 있다. 다음은 역대 프리킥 득점 순위다.
<역대 프리킥 득점 순위>
1.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77골
2. 펠레 70골
3. 빅토르 레그로타글리 / 호나우지뉴 66골
5. 데이비드 베컴 65골
6. 지쿠 / 디에고 마라도나 62골
8. 리오넬 메시 / 로날드 쿠만 60골
10위 호제리우 세니 / 마르셀리뉴 카리오카 59골
1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58골
지난 시즌만 해도 메시가 득점 부분에서 바르셀로나 시절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 해 메시의 폼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번 시즌 갈티에 감독의 3백 전술 하에 음바페, 네이마르와의 호흡이 더 좋아지면서 메시가 다시 바르셀로나 시절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메시 복귀를 위해 작업 중인것으로 알려졌으며 메시가 이번 시즌 종료 이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로의 복귀가 아예 막혔다고 볼 수는 없다. 메시가 이 건에 대해선 현재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별다른 대응은 하고 있지 않아 보인다. 이번 월드컵 아르헨티나가 우승 후보로 뽑히는 만큼 메시가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가 그동안 수비수들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의 등장으로 수비력이 굉장히 안정화가 되어 메시가 좀 더 공격 작업을 하는데 수월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한 조에 편성이 되었지만 조별리그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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