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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말라시아 맨유 이적 및 간단 분석

by 더 스포츠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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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에서 뛰던 네덜란드 국적의 왼쪽 수비수 타이렐 말라시아(23, 네덜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을 확정 지었다. 계약 기간은 4+1년, 이적료는 옵션 포함 1700만 유로(한화 약 227억 원)로 알려졌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노르트의 레프트백 티렐 마라시 아가 맨유 선수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디렉터인 존 머 터프는 인터뷰를 통해 "말라시아는 역동적인 젊은 선수로 네덜란드에서 성공적인 5 시즌을 보냈다. 우린 말라시아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에서 계속 발전하길 기대하낟. 맨유의 모든 관계자들은 말라시아의 맨유 이적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로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이자 텐 하흐 감독의 맨유 부임 후 첫 영입생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타이렐-말라시아
출처 맨유 공식 홈페이지

 

타이렐 말라시아는 네달란드의 차세대 왼쪽 풀백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페예노르트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지난 2017년 성인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후 꾸준히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 활약을 기반으로 지난 20-21 시즌 주전 레프트백으로 도약,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는 등 탄탄대로를 걷게 된다.

 

당초 올림피크 리옹과의 합의가 이루어지는 듯했으나 로마노 기자가 본인의 sns를 통해 맨유가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8일, 여러 매체에서 맨유가 1500만 유로 + 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했으며, 구단 간 합의는 거의 완료된 상태이고 선수 본인의 결정만 남은 상태라는 소식이 바로 이어서 전해지게 된다. 한국 시간으로 7월 2일경 로마노가 본인의 sns에 here we go! 를 띄우면서 이적이 확실시되었고, 7월 4일 오피셜이 발표되면서 정식으로 맨유 선수가 되었다.

 

장점은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오버래핑이다. 패스 능력치도 준수한 편이라 풀백치곤 패스 성공률이 높은 편이며, 그 패스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파이널 서드까지 올라와 정확한 컷백을 시도한다. 이것은 맨유에게 고무적인데, 기존의 맨유의 왼쪽 풀백이었던 루크 쇼와 알렉스 텔레스는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뭔가 애매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면서 실망감을 안게 된다. 이로 인해 풀백과의 연계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낸 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 때와 달리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말라시아는 이러한 부분을 해결해 줄 것으로 평가받는데, 어떨 때는 말라시아가 윙 포워드보다도 높은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산초가 공간을 만들기엔 충분해질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파생되어서 브루누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도 지난 시즌에 비해선 많은 공격 찬스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 능력도 상당히 좋다. 특히 태클 수치가 굉장히 높은데,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데비시에서 90분 당 2.7개의 태클을 성공시킬 정도로 태클 능력이 뛰어나다.

 

단점은 스탯을 쌓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패스 성공률이 준수하고, 컷백 시도까지 연결하는 플레이는 상당히 좋으나, 아직까진 크로스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피지컬이 약하다는 것도 단점인데, 키가 169cm밖에 안 돼서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축구 지능도 아직까진 다른 재능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오버래핑 후 컷백 시도까진 좋으나 공격 상황에서 판단이 아쉬운 때가 종종 있으며 수비 시에도 태클이 불필요한 상황에서 태클을 해 경고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텐 하흐가 아약스 감독 시절 탈리아피코를 주로 썼는데, 탈리아 피코가 말라시아와 매우 흡사한 유형이다. 탈리아 피코도 아약스 초기엔 피지컬 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텐 하흐의 하드 트레이닝 밑에서 피지컬까지 끌어올리면서 현재 아약스의 대체 불가한 좌측 수비수가 되었다. 그래서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텐 하흐 축구 밑에서 적응만 잘하면 탈리아 피코, 나아가선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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