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중앙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as로마 임대를 확정 지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한국시간으로 4일 자신의 sns에 바이날둠의 as로마 임대 이적 임박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바이날둠은 로마로 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그리고 임대 이적을 공식 발표할 것이다. 바이아웃 조항이 있으나 의무는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로마의 구단주 댄 프리드킨 구단주가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가족과 함께 로마에 도착했고, 수백 명의 서포터스들이 바이날둠의 이름을 연호하며 축하를 보내는 모습의 기사가 나오며 임대 이적이 거의 확정되었다. 지난 21-22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 클럽인 로마는 이번 21-22 시즌 유로파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으며, 제키 첼리크, 네마냐 마티치, 밀레 스빌라르, 파울로 디발라에 이어 5번째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유스 팀에 입단하며 축구를 시작했고, 이후 2004년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그는 2007년 fc 흐로닝언과의 경기에서 프로선수로 데뷔에 성공하였다. 페예노르트의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2008년 9월 uefa컵 예선 칼마르 FF 전에 선발 출전해 유럽 대항전에도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2009년 3월, 2012년까지 새로운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미래자원으로 착실히 성장해나갔다. 그러다 2011년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하였고,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4-15 시즌엔 팀의 주장을 맡아 멤피스 데파이, 루크 더용과 함께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을 하였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하게 된다.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나서며 기대를 받은 그였지만, 시즌 막판 승부처 상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등 점점 폼이 떨어져 갔으며 결국 팀의 강등을 막을 수는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11골 5 도움이라는 준수한 스탯을 남기며 에이스로 활약을 했으나 이적이 유력해졌다. 이 당시 토트넘 이적이 유력했으나, 리버풀과의 합의에 성공해 리버풀로 이적을 하게 된다.
리버풀 합류 당시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이었는데 클롭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목적으로 영입했기 때문에 의구심을 가진 팬들이 적지 않았다. 이 시즌 6골 9 도움을 기록했는데, 전반기 공격적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다 후반기에 무서운 기세로 공격포인트를 적립해나가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두 시즌 동안 득점이 홈에서만 이루어진 점 역시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였다. 시즌이 지나면서 단점이 많이 사라지고 장점이 많이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존재감이 아예 사라져 버리는 게 문제가 되었다. 그래도 나비 케이타와 파비뉴 합류 이후에도 크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등 클롭 감독의 신뢰를 많이 받았다. 그의 별명인 육둠이 터지는 경기가 많았으며 특히 18-19 시즌에 역사적인 경기를 만들게 되는데,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 전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한테 1차전 3:0으로 패하면서 결승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으나, 후반전 부상당한 로버트슨 대신 교체 투입이 되어 팀이 넣은 네 골 중 두 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 팀을 2년 연속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결승전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4강 2차전 그의 활약이 없었다면 리버풀은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이후로 부진에 빠지는 경기가 많아졌으며, 헨더슨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으로 계속해서 출장을 하게 된다. 20-21 시즌엔 나아지나 싶었으나 경기마다 한 두 차례 정도 위기 상황을 만드는 등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게 된다. 게다가 재계약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자유계약으로 팀이 떠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와 합의를 했다는 기사가 나왔으나 토트넘 시절부터 바이날둠을 영입하길 원했던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선수를 설득,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을 하게 된다.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폼을 되찾나 싶었으나 안 좋았던 시절의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주전에서 밀리게 되었고 결국 바이날둠이 불만을 터트리게 된다. 이적설 또한 끊임없이 나왔으나 8월 5일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here we go를 외치며 사실상 로마 임대가 확실시되었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세컨 톱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이기도 하다. 또한 그가 엄청난 철강왕이라는 점이 장점인데, 강한 태클을 당해도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스피드를 포함한 전체적인 운동능력 또한 준수한 편이다. 공격 시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다. 평상시엔 후방에 있다가 상대 중원에 틈이 생기면 공간을 찾아서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다.
위의 장점들만 보면 굉장히 좋은 미드필더처럼 보이나 단점이 너무 심각해 장점들이 묻힐 정도다. 우선 시야가 매우 좁고, 판단이 느려서 템포를 심각하게 잡아먹는다는 점이 있다. 탈압박은 잘 하는 편이나 아이러니하게도 압박에 약한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수비적인 팀과 공격적인 팀을 상대할 때 차이가 매우 심한 편이며, 특히 수비적인 팀 상대로는 지워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수비 시 소극적인 수비 방식을 구사하여 역습 상황에서도 소극적으로 플레이해 수비 부담을 동료들에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스탯을 생산하는 능력 또한 다른 미드필더들에 비해 좋지 않은 편이다. 킥력이 약해 중거리 슈팅은 기대하기 힘들며 시야가 좋지 못해 직접적인 빌드업이나 찬스 메이킹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활동량이 많아 보이지만 사실 옆 파트너인 헨더슨과 밀너였기 때문에 그러한 인식이 잡힌 것이었다. 파리 이적 이후 메시의 적은 활동량을 메워줄 것으로 보였으나 밑 낯이 제대로 드러나며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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