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기록이 나왔다. 올 시즌 믿기 힘들 정도로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0)이 드디어 시즌 6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저지는 이제 양키스 최다 홈런 기록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약물 청정' 최다 홈런 기록으로 부리는 1961년 로저 매리스가 기록한 61개에 1개를 남겨두고 있어 이 페이스면 조만간 새로운 역사가 또 쓰여질 전망이다.
저지는 21일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전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었는데, 9회말 팀이 4:8로 지고 있던 가운데 선두 타자로 들어오게 된다. 상태 투수 윌 크로와의 대결에서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좌월 비거리 137m의 대형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서 그는 대망의 60홈런 고지를 밟게 되었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올해 저지를 제외하면,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가 달성한 기록이다.이 중 마크 맥과이어는 2번, 새미 소사는 3번의 60홈런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미국 현지에선 이 기록을 인정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약물 의혹에서 자유로운 60홈런 기록은 1961년 당시 양키스 소속이었던 로저 매리스의 61홈런 이후 61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역사적인 경기에서 양키스는 저지의 추격의 솔로포 이후 앤서니 리조의 2루타, 글레이버 토레스의 볼넷, 조시 도널드슨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그동안 부진했던 5번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극적인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드라마틱한 극장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또한 저지는 아메리칸 리그 타격 선두였던 미네소타 트윈스의 루이스 아라에즈가 5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314로 떨어지면서 타율 0.316을 기록 중인 저지가 선두 자리로 올라가게 되었다. 이로서 저지는 현재 0.317 60홈런 128타점으로 타율, 홈런, 타점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며 앞으로 남은 16경기에 몇 개의 홈런을 추가할지, 그리고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지, 또 MVP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현재 아메리칸 리그 MVP는 LA 애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오타니도 대단한 선수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론 이번 MVP는 애런 저지가 수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또한 저지는 올 시즌 이후 FA로 풀리기 때문에 오프시즌 얼마나 큰 대형 계약을 따낼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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