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25, 브라질)의 아스날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지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로 4,500만 파운드(약 718억 원)에 5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가브리엘 제주스의 이적은 100% 완료됐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이며, 이것은 아스날의 이번 시즌 3번째 영입이 될 것이다"라며 그의 시그니처 사인인 here we go를 붙여 이 같이 전했다.
가브리엘 제주스는 브라질 클럽 SE 파우메이라스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해 데뷔 2년차에 파우메이라스의 22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을 하며 단숨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이렇게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 끝에 제주스의 선택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였으며 당시 이적료는 3,275만 유로로 알려졌다.
맨시티에서 제주스의 위치는 구단의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백업이었다. 그러나 점차 기회를 많이 받으면서 아구에로와 같이 뛰거나 아구에로를 밀어내고 선발 출장하는 등 맨시티의 주전 자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득점력도 점점 성장하여 16-17 시즌 7골 5 도움, 17-18 시즌 17골 3 도움, 18-19 시즌 21골 6 도움 등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맨시티의 최전방을 10년 이상 책임져 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고질적인 빅 찬스 미스의 모습을 고치지 못하고 있고,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하며 폼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후 리야드 마레즈,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영입되고 유스 출신인 필 포든이 기회를 받으면서 주전 자리에서 점차 밀리게 되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맨시티가 엘링 홀란드, 훌리안 알바레즈라는 공격수들을 영입하면서 제주스의 이적설은 급속도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 아스날, 첼시 등 공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클럽들이 접근했고 제주스의 선택은 주전 경쟁에서 그나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아스날인 것으로 보인다.
제주스는 최전방 공격수와 오른쪽 측면 윙어로 뛸 수 있는 멀티 포지션을 가지고 있고, 브라질다운 드리블, 준수한 스피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하는 압박과 수비가담, 이타적인 플레이 등 현대축구에서 요구하는 공격수의 장점을 두루 갖춘 만능형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단점으론 득점력의 기복이 심해 쉬운 찬스도 놓치는 이른바 빅 찬스 미스를 종종 선보이는 모습이며, 큰 부상을 당한 이후 장점이 많이 사라진 모습을 경기 내내 노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스날의 감독이 맨시티의 수석 코치 출신인 아르테타라서 적응도는 빠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종종 보여준 유리몸 기질과 득점력의 기복 등으로 인해 지난 시즌 극도로 부진했던 아스날의 최전방에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잠재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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