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웨스트햄 이적 임박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린가드가 지난 20-21 시즌 하반기 임대로 뛰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린가드의 FA 영입에 근접했다. 린가드는 휴식을 취하며 제안을 검토하고 있고, 웨스트햄은 추가 회담을 통해 이적을 확정 짓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웨스트햄은 린가드 측에 계약을 제안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스쿼드 보강을 원한다"라고 알렸다.

 

출처 나무위키

제시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스 출신으로 폴 포그바, 라벨 모리슨 등과 함께 FA 유스컵을 합작하며 맨유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채 레스터 시티, 버밍엄, 브라이튼, 더비 카운티 등을 임대로 다니며 경험을 쌓고 15-16 시즌 반 할의 두 번째 시즌에 맨유로 복귀하게 된다. 유스를 자주 기용했던 반 할 감독 덕에 기회를 차츰차츰 얻기 시작했으며, 이 시즌 FA 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맨유의 12년 만의 FA 컵 우승에 크게 공헌하는 등 임팩트 있는 활약을 선보였다. 감독이 주제 무리뉴 감독으로 바뀌면서도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동 포지션의 경쟁자였던 마타와 미키타리안에게 밀리는 모습을 종종 보이게 된다. 결국 로테이션 멤버로 밀려나면서 그는 더욱 기회를 받기 쉽지 않았다. 게다가 맨유가 솔샤르 감독 체제였던 19-20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데려오면서 린가드는 완전히 벤치로 밀려 출전도 많이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린가드는 기회를 얻기 위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로 이적했는데, 여기서 축신 모드를 발동해버리면서 커리어 역사상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게 된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 당시 유로파 경쟁 중이었는데, 이때 경기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며 웨스트햄의 역사상 첫 유로파 그룹 스테이지 직행을 이끌게 된다. 이때의 활약을 기반으로 웨스트햄에서 완전 영입을 시도하였으나, 맨유가 이적료를 높게 책정한 바람에 이적이 무산, 원소속팀인 맨유로 복귀하게 된다. 팬들은 린가드가 웨스트햄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모습을 보고 기대를 감추지 못했지만, 맨유가 이적시장에서 제이든 산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린가드는 또다시 벤치로 밀리게 된다. 그래도 시즌 초반에 간간히 출전할 때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팀 전체적으로 시즌이 지날수록 폼이 떨어지게 되고 그 영향으로 린가드도 웨스트햄 때 보여줬던 폼을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맨유는 린가드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린가드는 그렇게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게 된다.

 

린가드의 장점은 2선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멀티성, 그리고 활동량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 활동량을 기반으로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기회 창출을 많이 해내며 슈팅력도 수준급으로 중거리 슛으로 종종 득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피드도 상당히 빠르고 드리블 치는 능력이 좋고 공격의 기점이 되는 패스를 뿌려주는 것에 특화가 되어 있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을 때 그 역할을 상당히 잘 수행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점으로 스피드가 빠른 대신 볼 컨트롤이 불안해서 볼을 온전히 소유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 매우 심하다는 점이다. 

 

웨스트햄 입장에선 린가드와 좋은 추억을 쌓았고 무엇보다 린가드가 빠지면서 공격 전개에 답답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는 점이다. 모예스 감독은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포메이션 변경, 선수 변경 등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다음 시즌은 유로파 컨퍼런스에 참가하게 된다. 린가드가 웨스트햄에 복귀한다면 다시 한번 임대 시절 맡았던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며 웨스트햄은 다시 한번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