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34)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불리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앙헬 디 마리아의 유벤투스 행이 임박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강력히 원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인 골닷컴 이탈리아 에디션은 현지시각으로 27일 오후 fa 신분이 된 디 마리아가 유벤투스와 1년 계약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CA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벤피카로 이적해 그곳에서 2010년까지 활약했다. 이때 활약이 대단해서 포르투갈의 스포츠 뉴스를 도배할 정도였다. 이후 2010-11 시즌을 앞두고 메수트 외질, 히카르두 카르발류, 사미 케디라 등과 함께 레알에 입단하게 된다.
첫 시즌부터 메수트 외질과 공격 2선에서 호흡을 맞추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력을 극대화시키는 데 일조하였다. 그렇게 첫 시즌부터 자리를 잡았지만, 11-12 시즌 장기간 부상 이후론 기복이 심해진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후 레알에서 하락세를 걷게 되었고, 13-14 시즌을 앞두고 가레스 베일이 영입되면서 디 마리아가 팀을 떠나는 듯해 보였으나 당시 감독 안첼로티는 절정의 폼을 보여주던 외질을 아스날로 팔고 오히려 디 마리아를 남기는 결정을 했다. 그리고 이 결정은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데, 디 마리아를 4-3-3 포메이션에서 메짤라와 하프 윙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시키는 역할로 변경시켜 이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었다. 이 시즌 활약을 기반으로 2014 유럽 베스트 11과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즌 이후 영입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자신보다 연봉이 많다는 점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주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 하면서 결국 팀을 떠나게 된다. PSG와 맨유에서 계속 링크가 났는데, BBC 보도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하는 데 성공한다. 디 마리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줬듯이 4-3-3에서 하프 윙과 메짤라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습을 맨유에서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으며, 그 기대는 시즌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100% 이상의 모습을 만족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후반기 맨유의 공격진이 부상으로 초토화되면서 디 마리아가 우측 윙, 좌측 윙,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땜질을 뛰게 된다. 결국 전반기의 폼을 잃어버린 채 후반기를 초라하게 마무리 지었고, 이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무단이탈하며 이적설이 대두되었고, BBC 보도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fh 이적하게 된다.
이적 첫 시즌부터 psg의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등 맨유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서의 생활은 반 할과 포지션 관련으로 충돌이 많았다며 그의 고집을 디스 했다. 파리에선 주로 우측 윙으로 나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복 있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게 된다. 당시 psg가 즐라탄 위주로 돌아가는 전술이었기에 이 전술 밑에서 디 마리아가 크게 활약하기엔 어려운 모습이 있었다. 16-17 시즌을 앞두고 즐라탄이 맨유로 이적하며 다시금 살아나나 싶었지만 에메리와의 전술 궁합이 맞지 않는지 폼이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1차전에선 게임을 지배하며 4-0 대승을 이끄는 모습을 보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나 했으나 2차전에서 캄프 누의 기적으로 인해 psg는 탈락하게 된다. 이때 이후로 계속해서 이적설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 이적설은 psg가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영입하면서 더욱 부상하게 된다. psg가 FFP 룰(재정적 페어플레이 룰)을 지키기 위해 모우라와 함께 판매하려고 했으나 모우라만 나가고 또다시 팀에 잔류했다. 그런데 이 시즌(17-18 시즌) 후반기에 갑자기 미친듯한 활약을 하게 되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이 활약은 반짝 활약에 그치게 되었고 디 마리아는 이 시즌 이후론 주전과 로테이션 자원을 오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지난 시즌 메시가 영입되면서 그 자리는 더욱 좁아지게 되었고, 결국 팀과 재계약에 실패하게 되었다.
당초 디 마리아는 바르셀로나와 먼저 링크가 나기도 했으나 유벤투스와의 협상이 진전되면서 유벤투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유벤투스는 폴 포그바에 이어 디 마리아까지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다음 시즌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시 한 번 노릴 계획으로 보인다.
디 마리아는 남미 출신 답게 화려한 개인기와 볼을 다루는 테크닉이 뛰어나고, 측면에서 1대 1 드리블뿐만 아니라 다수의 압박을 벗겨내는 볼 키핑도 월드클래스급이다. 극단적인 왼발잡이이지만, 이 왼발만을 가지고도 전체적인 플레이가 완성도가 높은 모습을 보이는 그야말로 악마의 왼발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체격에 비해 강력한 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크로스와 얼리 크로스 외에 후방에도 찔러주는 롱패스의 정확도 또한 준수하다. 큰 경기에 많이 뛰었다 보니 큰 경기에 매우 강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라 데시마, 메시의 첫 국가대표 트로피 등 중요한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다. 그러나 피지컬이 매우 약해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에선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가끔 리스크가 큰 경기 운영을 하며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유벤투스에선 현재 알레그리가 4-4-2 전술을 활용하는데 두샨 블라호비치를 직접적으로 지원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상황에 따라선 키에사의 백업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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