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의 에이스인 루이스 카스티요(30, 도미니카공화국)가 트레이드로 시애틀 매리너스 행이 유력해졌다. 메이 지그 공식 매체 MLB.com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시애틀이 트레이드 마감시한(8/2)을 앞두고 대담한 움직임을 보였다.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선발투수로 보이는 신시내티 우완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아직 시애틀과 신시내티는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존 모로시 기자는 "시애틀은 카스티요의 대가로 노엘비 마르테, 리바이 스타우트, 앤드류 무어, 에드윈 아로요를 내줬다"라고 밝혔다. 마르테는 팀 내 1위, 아로요는 팀 내 3위, 스타우트는 팀 내 5위에 위치한 상위 유망주들로 시애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애틀은 2001년 이치로가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고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기록인 101승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이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 90승 72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2 게임차로 진출에 실패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54승 46패)로 와일드카드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부터 와일드카드가 3장으로 늘어나 현재까진 안정권에 있는 상황이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이 순위를 굳히려는 모양새로 보인다.
루이스 카스티요는 2011년 국제 자유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해 2014년 케이시 맥게히 트레이드에 켄드리 플로레스와 함께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으며, 2017년 마이애미가 댄 스트레일리를 데려오기 위해 오스틴 브라이스, 아이제아 화이트와 함께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더블 A에서 시작하다가 팀의 처참한 투수진 상황과 14경기 80 1/3이닝 4승 4패 2.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중반 콜업되어 6월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하게 된다. 이 시즌 기록은 15경기 89 1/3이닝 3승 7패 3.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다음 시즌부터인 2018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풀로 소화하며 31경기 169 1/3이닝 10승 12패 4.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3 선발로선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2019년 1 선발을 차지했는데 이때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4월 6경기 37 2/3 이닝 3승 1패 1.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내셔널 리그 4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5월에는 5경기 26 1/3이닝 2승 3.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4월보단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6월엔 평균자책점을 2.20까지 낮춰서 내셔널 리그 2위에 올랐으며 올스타 직전 실시한 사이 영상 모의 투표에서 내셔널 리그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 시즌 첫 올스타에 선발되는 영광까지 안게 된다. 최종 성적은 32경기 190 2/3이닝 15승 8패 3.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눈 부신 활약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시즌 중반까지 2점 대를 유지했으나 후반기 흔들리면서 다소 높아진 감이 있었지만, 22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성적을 만들게 된다. 2020년 코로나 단축 시즌에도 12경기 4승 6패 3.2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성적과는 별개로 전성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하지만 2021년 초반 부진하면서 그동안의 피로가 터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여름 이후 부활에 성공해 최종 성적은 8승 16패로 내셔널리그 최다패를 기록했지만 3.98의 평균자책점, 조정 평균자책점 120으로 성적 자체는 준수했다. 이 시즌 이후부터 트레이드 루머가 계속 돌기 시작했고, 2022년 전반기가 끝난 이후엔 트레이드 매물로 올라가 선발 투수가 부족한 팀들이 트레이드 후보로 떠올랐고 현지 시간으로 29일 4:1 트레이드로 시애틀 매리너스 행을 확정 지었다.
최고 100마일, 평균 96마일의 포심과 투심을 섞어 던지며 평균 87마일의 체인지업과 평균 85마일의 슬라이더를 쓴다. 제구가 좋다고 보긴 어렵지만 2019년 기준 모든 구종이 플러스 피치로 선정될 만큼 구위가 뛰어나다.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상당히 지저분한데, 약한 타구 유도에 특화되어 있는 일반적인 체인지업과는 달리 페드로 마르티네스, 요한 산타나의 체인지업처럼 큰 낙폭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이들과 비슷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제구가 불안하기 때문에 볼넷 비율이 높은 편이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자주 노출한다. 시애틀에선 1 선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선발 투수 중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던 로비 레이가 기복이 심하고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플렉센 또한 기복 있는 모습을 노출해 믿을 만한 투수가 로건 길버트(10승 4패 2.78의 평균자책점)이며 신시내티보단 매리너스 타선의 지원이 좋기 때문에 신시내티보단 승리를 쌓을 기회가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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