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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와델 영입 및 간단 분석

by 더 스포츠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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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난 시즌 mvp 야리엘 미란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좌완인 브랜든 와델(28, 미국)을 영입했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연봉 20만 달러에 인센티브 3만 달러가 포함된 총액 24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두산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두산 측은 인터뷰에서 "큰 키를 활용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최고 구속은 152km"라며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한다. 그중 체인지업의 무브먼트가 예리하다"라고 소개했다.

 

브랜든-와델
출처 뉴시스

브랜든 와델은 2015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57번으로 피츠버그에 지명되어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2020년 8월 9일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되었고, 8월 14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때 성적은 2경기 3 1/3이닝을 던지면서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시즌 이후 팀에서 방출되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는데 거기선 4경기 4이닝을 던지면서 1패 11.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또 방출이 되었고, 다음 팀 볼티모어로 이적을 하였는데 여기선 1경기 출장에 그치고 만다. 그러다 또다시 팀을 옮겼는데 지금의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을 하게 된다. 여기선 4경기 4 1/3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리고 2022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공을 던지다가 두산 베어스의 레이더에 걸렸고, 야리엘 미란다의 대체 투수로 kbo 무대를 밟게 된다. 

 

와델의 장점은 좌완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구속이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다. 포심은 볼끝에 힘이 좋아서 정타가 잘 안 나오는 편이며, 변화구의 각이 예리해서 슬라이더가 우타자 바깥 라인에 걸치는 궤적을 보여준다. 변화구와 직구의 팔각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선 혼란이 올 수도 있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이다. 이것은 곧 타이밍 싸움에서 유리하고, 그만큼 삼진을 잡을 확률이 올라간다는 점이다.

 

단점은 직구를 제외한 다른 공의 하드 히트 비율이 좀 높아서 정타로 맞으면 강한 타구를 바탕으로 하는 장타가 많이 나온다. 또한 선수 시절 내내 선발보단 불펜에서 뛴 경기 수가 많기 때문에 평균 구속이 줄어들 전망이다. 평균 구속이 줄어들면 그만큼 변화구의 위력이 반감되는데, 이 점은 야리엘 미란다 이전 두산의 좌완 외국인 잔혹사의 유형과 비슷하다. 물론 대한민국에서 제일 넓은 잠실 구장을 사용하고 있고 두산 선수들이 수비가 좋기 때문에 수비 지원만 잘 해준다면 무난하게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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