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KT-한화 트레이드 합의

by 더 스포츠 2022. 6. 21.
반응형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가 금일인 21일 트레이드 합의에 성공했다. 한화는 좌투좌타 외야수 이시원(26, 개명 전 이동훈)을, KT는 우완투수 류희운(27)을 맞바꾸기로 합의했다.

 

kt 한화 트레이드
출처 포토뉴스

류희운은 천안 북일고 출신으로 2013년 KT의 창단 특별 우선지명 전체 1번으로 입단한 '1호 선수'이다. 좋은 구위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항상 제구력이 발목을 잡았기에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였다. 입단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집중하다 2016년에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올 시즌까지 계속해서 기회를 받았지만 통산 74경기에 출전해 5승 8패 1 홀드 평균자책점 7.70으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도 8차례에 등판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14.29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시원은 2016년 한화에 입단해 주로 백업 외야수로 뛰며 통산 196경기 타율 0.209의 성적을 거뒀다. 작년과 재작년 시즌에 1할대 타율에 그쳤고, 올 시즌엔 새로 영입된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과 노수광, 김태연 등에 밀려 1군 무대에 단 한 차례도 밟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입장으로선 현재 외국인 투수가 두 명이나 빠지면서 헐거워진 투수진 보강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투수 둘이 빠지면서 국내 선수로만 운용하다보니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강재민이 슬럼프에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대체할 선수가 없다 보니 강재민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이번 류희운 영입으로 인해 불펜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며,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두 명 중 예프리 라미레즈가 오늘 선발이 예고가 되었기 때문에 선발진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류희운은 한화에서 불펜 역할을 주로 맡을 전망이다.

 

KT 위즈 입장에선 젊고 발빠른 좌타 외야수를 얻었다는 것에 만족할 거 같다.  KT도 새로운 외국인 타자인 앤서니 알포드를 영입하면서 외야 한 자리를 메웠지만,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알포드의 수비가 불안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이시원이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에서 대수비로 나오는 역할로 주로 쓰일 거 같으며, 발이 빠르기 때문에 대주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타격 능력은 통산 성적이 말해주듯이 타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KT에서도 주전을 잡기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응형